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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S JOURNAL

음용 기본

얼음, 잔, 온도, 희석. 같은 병의 맛을 바꾸는 작은 변화를 Q-Na와 Joanne이 알려 줘요.

THE DETAILS

스타일 이해하기

음용법에도 식탁의 역사가 있어요

술을 데우고, 차갑게 하고, 물에 타는 방법은 술 자체의 변화뿐 아니라 잔, 얼음과 냉장 설비, 식사 습관과 함께 발전해 왔어요. 사케의 칸, 증류주의 미즈와리, 바의 칵테일은 각기 다른 입구예요. '옛날부터 그랬으니까'라며 정답을 하나로 정하지 말고, 그 술을 어떻게 느끼고 싶은지에서 출발하면 음용법의 폭이 넓어져요.

온도, 물, 탄산을 하나씩 바꿔 보기

차갑게 하면 향이 퍼지는 것이 누그러지고, 온도가 오르면 향을 느끼기 쉬워지는 한편 알코올의 자극도 두드러질 수 있어요. 물을 더하면 도수와 농도가 바뀌고 향의 인상도 달라져요. 탄산은 여기에 자극과 질감을 더하는 요소예요. 처음에는 같은 술로 한 가지 조건만 바꿔 보면 무엇이 취향에 맞았는지 알기 쉬워요.

희석해도 원래의 알코올 양은 줄지 않아요

예를 들어 40% 술 30ml에는 순수 알코올이 부피로 12ml 들어 있어요. 탄산수를 더해 연하게 해도 그 잔을 다 마시면 원래의 알코올 양은 같아요. 단 믹서도 도수를 잘 느끼지 못하게 할 수 있어요. 맛의 진하기, 단맛, 도수를 따로 확인하고 조금씩 자신의 속도로 즐기는 것이 비교 시음의 기본이에요.

잔과 요리로 완성하기

향을 모으는 작은 잔, 얼음과 탄산수를 넣기 좋은 긴 잔처럼 잔도 즐기는 방법을 도와줘요. 담백한 요리에는 가벼운 한 잔, 구수한 요리에는 향과 무게감이 있는 한 잔처럼 공통점부터 시도해 보세요. 레시피는 출발점이지 절대적인 답이 아니에요. 제품별 보관 방법과 권장 음용법도 확인하면 개성을 해치지 않을 수 있어요.

Further reading: International Bartenders Association · Cocktails · Japan Sake and Shochu Makers Association

테이스팅 잔과 물. 잔의 모양과 온도를 바꿔 향의 차이를 느껴 보세요.
테이스팅 잔과 물. 잔의 모양과 온도를 바꿔 향의 차이를 느껴 보세요.
Q-NaQ-Na

큰 얼음은 잘 싱거워지지 않아요

같은 양의 얼음이라도 잘게 부순 것과 큰 덩어리는 녹는 속도가 달라요. 잘게 부순 얼음은 표면적의 합이 넓어서 술에 닿는 면이 많고, 그만큼 빨리 녹아 싱거워져요. 큰 덩어리는 차갑게 하는 힘을 유지한 채 오래가요. 온더록으로 천천히 마신다면 큰 얼음, 금방 다 마시는 사워 등에는 작은 얼음으로 나눠 쓰면 원하는 농도로 마실 수 있어요. 집의 얼음 틀로 만든 얼음은 작고 기포도 많으니, 큰 틀을 하나 사면 차이가 나요. 얼음을 넣고 한 번 돌려 녹은 물을 버리기만 해도 첫 모금이 깔끔해져요.

Q-NaQ-Na

입구가 좁은 잔은 향을 모아요

잔의 모양은 장식이 아니에요. 몸통이 불룩하고 입구가 좁아지는 모양은 안에서 올라온 향이 위에 잠시 모이기 때문에 코에 닿는 양이 늘어나요. 위스키나 사케의 향을 자세히 느끼고 싶을 때는 이 모양이에요. 입구가 넓은 잔은 향이 빠지기 쉬운 대신 알코올의 자극도 잘 빠져서 하이볼이나 미즈와리처럼 양을 마시는 음료에 좋아요. 같은 술을 두 가지 모양의 잔으로 비교해 마시면 맛까지 다르게 느껴지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얇은 잔은 입에 닿는 느낌이 가볍고, 두꺼운 잔은 손의 열이 잘 전해지지 않는다는 차이도 있어요.

Q-NaQ-Na

차갑게 하면 단맛도 향도 숨어요

온도를 낮추면 향 성분이 잘 올라오지 않고 단맛도 덜 느껴져요. 그래서 잡맛을 줄이고 깔끔하게 마시고 싶을 때는 차갑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반대로 향과 감칠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온도를 조금 올려요.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보다 몇 분 두었을 때 향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에요. 저렴한 술을 차갑게 하면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예요. 규칙이 아니라 조절하는 도구로 온도를 활용해 보세요. 같은 한 병을 이틀에 나눠 차갑게 한 날과 상온인 날로 비교하면 차이를 잘 알 수 있어요.

Q-NaQ-Na

탄산수는 얼음에 닿지 않게 부어요

탄산수를 얼음에 세게 부딪치면 그 자리에서 거품이 한꺼번에 터져 탄산이 빠져요. 잔을 조금 기울이고 안쪽 벽을 따라 조용히 부으면 거품이 덜 빠져요. 탄산수 자체도 잘 차게 해 두세요. 차가운 물이 가스를 더 많이 유지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것을 쓰면 붓기 전부터 지고 들어가는 셈이에요. 부은 뒤 너무 많이 젓는 것도 같은 이유로 좋지 않아요. 거품이 오래가면 마지막 한 모금까지 입안의 느낌이 변하지 않아요. 탄산수의 양은 술 1에 3~4가 기준이고, 농도는 얼음을 넣는 방식으로도 달라져요.

희석 후 도수 비교

10.0% vol.

얼음이 녹는 양과 부피 변화를 제외한 대략적인 계산이에요. 희석해도 순수 알코올의 총량은 줄지 않아요.